정치
여수 간 정청래 "사과했다"…주승용 "사퇴는 별개"
입력 2015-05-11 19:41  | 수정 2015-05-11 20:22
【 앵커멘트 】
막말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에게 사과하려고 여수까지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고 해결된 것도 없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발시켰던 정청래 의원이 여수에 나타났습니다.

공갈 발언에 대해 주승용 의원에게 사과하려고 주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를 직접 찾은 겁니다.

정 의원은 1시간 40분 가량 주 의원을 기다렸지만 만남 대신 통화만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본인(주승용)도 지금 오시다가 기자들이 많이 와 있다니까 그냥 돌려서 다른 데로 가신 것 같아요. 통화를 좀 길게 했습니다."

주 의원이 자신의 사과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말씀드렸고, (주 위원도) 정청래 위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

주 의원은 그러나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사과 표명과 최고위원직 사퇴철회는 별개라며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퇴장한 주 의원은 곧바로 지역구인 전남 여수로 내려와 현재까지 머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전남 여수의 주승용 의원 지역 사무소 앞입니다. 주 의원은 기자들을 피해 지역 사무소나 자택에도 들르지 않고 시내 모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오춘 / 주승용 의원 지역 사무소 간사
- "표정은 뭐 조금…. 밝은 표정은 아니시죠."

계속된 막말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정청래 의원 여수까지 달려가 사과했지만,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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