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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투자콘퍼런스 12일 호텔신라서 개막
입력 2015-05-11 17:49  | 수정 2015-05-11 20:31
◆ 저금리시대 투자 나침반 ◆
476조원 규모 국민연금, 418조원 규모 네덜란드연금(APG), 214조원 규모 캐나다연기금(CPPIB). 천문학적 자금을 굴리는 글로벌 '큰손'들이 12일 호텔신라에 모인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I 2015)이 12일 호텔신라에서 매경미디어그룹 레이더M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공동 주최로 열린다. 국내외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는 물론 사모투자펀드(PEF)·헤지펀드·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 운용사 등 대체투자 관련 운용사들이 총집결해 글로벌 자금흐름과 투자전략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아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체투자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미국 1위 부동산개발 운용사인 티시먼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공동대표 기조연설로 막이 오른다. 이 회사는 관리자산만 75조원에 달하며 중국 상하이, 미국 보스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도시화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스파이어 대표는 '부동산은 건물 그 이상의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나'를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 개발 사업을 소개하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추흥식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 김희석 농협금융 부사장 등 국내 대표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파워토크(Power Talk)에서는 허용학 퍼스트브리지스트래티지 대표 주재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대체투자 전략 및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박민호 사학연금 단장, 양영식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 등 국내 연기금 투자책임자들이 참석해 진행하는 마스터마인즈(Masterminds) 세션에서는 세계 주요 연기금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관한 토론을 통해 투자 시사점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 3시 이후 진행되는 부동산&인프라, 사모투자(PE) 관련 패널 토론은 투자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세션이다. 한스-마르틴 에르츠 APG 헤드 등이 참여하는 리얼리티 체크(Reality Check)는 부동산 및 인프라 시장 투자에 대한 국내외 연기금 및 공제회의 시각을 읽을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PE 리얼리티체크에서는 김수이 CPPIB 부사장이 참석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 매물 가격이 올라간 현상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투자전략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 신재하 보고펀드 대표 등이 참석해 펼치는 스트레이트 토크(Straight Talk)는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투자펀드(PEF)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펼쳐지는 장이다. 국내 사모펀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PEF에 대한 기업의 달라진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데이비드 버기 블랙록 이사, 이수철 국민연금 투자전략팀장 등은 모던인베스터(Modern Investor) 세션을 통해 헤지펀드 투자전략, 이에 따른 위험관리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의 투자전략 공유의 장도 열린다. 김희송 신한생명 상무, 김영수 삼성생명 상무 등이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관련 유망 투자기회, 이에 따른 투자전략과 위험에 대해 토론한다.
■ <용어 설명>
▷ 대체투자 :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이 아닌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 새로운 대안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연 10% 이상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대체투자는 더 이상 '대체투자'가 아닌 '핵심투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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