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필리핀에 1호점을 내고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에 1호점인 그린벨트점을 개장했다. MPK그룹은 필리핀 출점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해 하반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점포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그린벨트점은 마닐라의 경제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그린벨트 몰 1층에 자리잡았다. 그린벨트 몰은 필리핀 아얄라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4개의 큰 건물과 넓은 녹지공간이 있고, 다양한 식당과 카페는 물론 영화관과 쇼핑센터, 종교 시설인 성당까지 수용하고 있는 마닐라 시민의 생활 중심지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필리핀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현지 언론을 초청한 미디어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의 상륙을 알렸다”며 드림팀을 활용한 도우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PK그룹의 필리핀 미스터피자는 현지업체인 WCGC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한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매년 20개점 이상을 열어 2019년까지 최소 100개 점포를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미스터피자는 그린벨트점을 시작으로 현재 5호점까지 출점을 확정했다. 6월 로빈슨몰에 2호점을, 8월 에싸몰에 3호점을 개점하고 ,4호점과 5호점도 10월과 11월 보니파시오의 업타운 몰 등 마닐라시티 중심가에 문을 연다. MPK그룹은 이달부터 매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되며, 100개 점포가 개점하는 5년 후부터 연간 50억 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외식 부문이 전체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의 42%를 차지할 만큼 필리핀 현지인들의 외식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필리핀에는 또 서구식 외식 문화에 익숙한 특성이 있어 미스터피자의 동남아 최적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케이팝 등 한류열풍으로 인한 대외적인 환경도 필리핀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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