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성남 분당에서 서울 도심까지 11개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새로운 광역 급행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기존에 31개였던 정류소를 11개로 줄여 선보이는 이번 광역 급행버스는 ‘8110번을 달고 성남과 서울을 오간다. 8110번 노선의 정류소는 정자역을 출발해 수내역~서현역~이매촌한신아파트~낙생육교~고속도로~순천향대학병원~서울백병원~기업은행~우리은행~종로2가~종로2가(중)를 순환한다.
8110번 버스는 ▲ 차고지 출발 시간 단축을 위한 출발지 부근 배차지 확보 ▲ 서울 도심 혼잡 구간 운행 길이 4.5km 단축 ▲ 전철 환승이 용이한 주요 정류소 11개소 한정 정차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5분 이내로 단축해 장시간 대기나 입석탑승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스운행 회전율이 4.6회에서 8.2회로 78% 상승해 입석 승객 감소로 좌석제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8110번 노선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굿모닝버스 정책의 환승거점 운행 효율 산정,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성남~서울 구간 이용객은 시간대별로 이용객들이 달라 입석탑승이나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며 서울 도심 혼잡구간의 운행거리가 4.5km에 불과해 소요시간 역시 18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2층버스와 다양한 요금제 도입 등 버스체계 전반에 대한 획기적 개편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