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준표 “1억2000만원은 집사람 비자금”
입력 2015-05-11 13:44  | 수정 2015-05-12 14:08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출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1억2000만원이 부인의 비자금이라고 주장하며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홍 지사는 검찰 소환 후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KNN 창사 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억2000만원은 집사람의 비자금으로 이번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억2000만원은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 가운데 일부를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집사람이 은행원 출신”이라며 대여금고를 빌려서 2011년 6월 당시 3억원 가량 가지고 있다가 경선기탁금으로 (집사람이) 1억2000만원을 5만원권으로 내어줘서 기탁금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직도 1억5000만원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면서 (집사람이) 이번 수사로 오해를 받을까 겁이 나 남은 돈은 언니집에 갔다 놓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부정한 돈으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경선기탁금 1억2000만원의 출처를 검찰이 의심하고 있으니 오늘 중으로 변호인을 통해 별도로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당대표 경선 자금 흐름을 전혀 소명하지 못했다.
검찰은 또 홍 지사가 1억원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접촉한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조사를 거쳐 홍 지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무엇이 진실인가”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윤승모 만난 사실 확인됐네”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진실은 밝혀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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