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설의 록밴드 노래속 20년전 연인은…그리스 재무장관 아내?
입력 2015-05-11 11:27 
좌측 펄프의 리더싱어 자비스코커, 오른쪽 그리스 재무장관의 아내인 다나에 스트라토우

내가 첫눈에 반한 그녀는 세인트 마틴스 대학의 조각가 였지. 그녀는 부잣집 따님이었어.”
지난 80~90년대를 휩쓴 영국의 인기 록밴드 펄프 (Pulp)의 히트곡 ‘커먼피플(common people)에 나오는 미모의 부잣집 딸이 그리스의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아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그리스의 급진좌파 ‘시리자의 당수이자 총리인 알렉시스 치프라스의 오른팔으로 현재 디폴트위기로 몰린 그리스와 유럽국가간 채무협상을 이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펄프의 리더싱어인 자비스코커가 지난 20년간 숨겨왔던 ‘커먼피플 노래 가사 속 그녀가 바루파키스의 아내인 다나에 스트라토우(Danae Stratou)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커먼피플의 가사에는 코커가 반한 그녀가 스스로 ‘부잣집 딸이라고 말하면서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조각미술을 전공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심지어 그녀가 당신 같은 ‘보통사람이랑 같이 살고 자고 싶다”라는 가사도 나와 둘이 한때 연인관계였음을 암시한다. 스트라토우가 코커의 노랫 속 연인일 가능성은 가사와 그트라토우의 배경이 여러 면에서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부친은 그리스에서 가장 큰 모직기업을 경영하는 손에 꼽히는 부자다. 조각미술을 한 부분도 일치하고 아울러 코커가 마틴스대학에서 영화비디오학을 공부했던 지난 1983~88년 같은 학교에 다녔다. 스트라토우는 지금도 그리스와 미국 텍사스 등을 오가며 설치미술을 한다. 코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가사가 실제 경험임을 확인한 바 있다.
남편인 바루파키스 장관의 반응은 태연하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옛날 이야기이고 그때 그녀를 만난게 아니라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녀가 조각미술을 그 대학에서 전공했고 매력적인 여성이었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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