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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2개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11일 만에 타율 1할 높여'
입력 2015-05-11 08:04 
2루타 2개 추신수/사진=MBN
2루타 2개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11일 만에 타율 1할 높여'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연타석 2루타를 터뜨리고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습니다.

추신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시즌 타율을 0.169에서 0.183(93타수 17안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텍사스는 1-1이던 8회 무사 1,2루에서 터진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습니다.

악몽과도 같은 4월을 보내며 타율 0.096이라는 치욕적인 성적을 안은 추신수는 5월 들어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11일 만에 타율을 1할 가까이 높여 2할 진입을 앞뒀습니다.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이래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8∼9일을 제외하곤 8경기에서 모두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때렸습니다.

톱타자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은 추신수는 5월 타율 0.293(41타수 12안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날 2루타 2방을 쳐 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 수는 3경기로 늘었습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굉음을 냈습니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몸쪽에 박히는 빠른 볼(시속 143㎞)을 번개처럼 잡아당겨 우측 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날렸습니다.

오도리지의 폭투 때 3루에 도달했으나 후속 두 타자가 범타에 그치면서 추신수의 득점은 무산됐습니다.

추신수는 5회 투아웃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코스로 들어온 오도리지의 빠른 볼을 끌어당겨 역시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쳤습니다.

3회 타구보다 더 멀리 우선상에 붙어 날아간 타구는 바운드를 한 번 튕기고서 우측 펜스를 그대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습니다.

이번에도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가 3루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추신수의 안타는 빛이 바랬습니다.

추신수는 1-1이던 7회 2사 1,3루에서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우중간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 팀 베컴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는 8회말 수비 때 제이크 스몰린스키로 교체됐습니다.

추신수는 11일부터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7연전에 나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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