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각 앞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금이 바닥" "매각이후 노려야"
입력 2015-05-10 17:46 
이르면 다음달 초 새 주인을 맞이하게될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영업이익은 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3.4%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5.5% 감소한 실적으로 900억원을 예상했던 증권사 추정치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3754억원이었으나 당기순이익(605억원)은 21.3%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실적 부진 원인을 환율 측면으로 분석하면서도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견된 실적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을 예상해 지금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대주주 변경 이후 실적 개선을 지켜보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가 주된 실적 부진 요인으로 향후 실적에도 부담이 된다"면서도 "신규 수주 매출과 대주주 변경 이후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져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중립' 의견을 유지하거나 목표주가를 내리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비용도 단기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며 "예상과 달리 하반기 수익성이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이상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새 대주주의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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