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블랙록·칼라일 운용펀드에 군인공제회 3천만弗 투자
입력 2015-05-10 17:35  | 수정 2015-05-10 19:56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투자에 잇따라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미국 대기업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CLO에 3000만달러(322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칼라일이 운용하는 펀드에 각각 2000만달러(215억원)와 1000만달러(107억원)씩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중 총 6600만달러(708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인 블랙록 CLO 펀드에는 군인공제회 외에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펀드기간은 12년이지만 4년 이후 기초자산 매각 시 회수가 가능하며 배당금은 매 분기 단위로 받는 구조다.
군인공제회는 이미 2012년부터 3개 CLO 펀드에 5000만달러(536억원)를 투자해 왔으며 연평균 15% 이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CLO 펀드 투자에 참여한 한 공제회 관계자는 "CLO는 우량 기업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상품이어서 안정성과 함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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