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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타선 상대한 류제국의 ‘달콤씁쓸’ 복귀전
입력 2015-05-09 20:16 
LG 트윈스 류제국이 9일 수원 kt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고대하던 복귀전을 가졌다. 결과는 ‘달콤씁쓸. 대체로 제구가 잘 되며 전날까지 불꽃처럼 타오르던 kt 타선을 잠재워 달콤한 맛을 봤지만, 단 하나의 피홈런에 씁쓸함도 느꼈다.
류제국은 9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1탈삼진 3실점했다. 피홈런 하나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체로 좋은 모습이었다. 재활 후 시즌 첫 등판인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줄만 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기록됐다.
승률은 여전히 많은 차이로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타선이 살아나면서 이번주 4경기서 30득점(경기당 7.5득점)을 올린 kt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된 류제국. 불꽃 타선을 껐지만 마지막에 폭발한 큰 불 하나는 넘지 못했다.
류제국은 2회까지 1안타 2사사구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던졌다. 땅볼 유도가 효과적이었다. 5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잡아냈다. 3회 2사 후 3루타에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아쉽게 첫 실점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데 이어 5회에도 뜬공, 땅볼로 kt 타선을 간단히 잡아냈다.
6회초 팀이 2-1 역전에 성공하면서 맞은 6회말. 아쉬운 장면은 퀄리티 스타트를 앞둔 하필 이 때 나왔다. 류제국은 1사 1루 상황서 김상현에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두 타자까지 상대한 류제국은 주자 한 명을 남겨두고 정확히 80개의 투구수에 맞춰 교체됐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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