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의 당 지도부 흔들기…11일에도 재연될까?
입력 2015-05-09 19:40  | 수정 2015-05-09 20:15
【 앵커멘트 】
본회의 합의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컸는데요.
특히 친박계가 지도부를 흔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다음 주 초반에는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안 본회의 처리가 예정됐던 지난 6일.

새누리당은 최고위원과 친박계 의원 할 것 없이 지도부 협상을 질타하기 바빴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 "개혁이 아닌 임시방편적인 땜질처방이라는 비판이 큽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 6일)
- "이번 여야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은 이런 국민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은 중대한 사건입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지도부를 "총체적 전략 부재"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여야 합의에 의한 연금법 개혁안 처리가 무산 된 후 새누리당 지도부는 주말까지 사실상 칩거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우선 일각에서는 11일 오전에 열릴 최고위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가 6일 개혁안 무산 이후 처음 열리는 공개회의인데다, 5월 임시국회가 개회하고, 야당과 개혁안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날이기 때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미 "50% 소득 대체율 부분에 대해 이견이 큰 만큼,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거나 대안이 명확하지 않으면 또다시 지난 6일처럼 지도부 사퇴 등 공개 반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에 따라 오는 11일 열리는 최고위가 앞으로 공무원연금개혁안 논의를 이끄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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