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총선서 20세 여대생, 348년 만에…
입력 2015-05-08 18:17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수세기 만에 가장 어린 하원의원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20세 여대생인 스코틀랜드독립당(SNP) 소속 마리 블랙(Mhairi Black)이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남부 페이즐리·렌프레셔 지역에서 노동당 후보를 2만3548표 대 1만7864표로 꺾고 당선됐다.
1667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13살의 크리스토퍼 먼크 이후 영국에서는 348년 만에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상대 후보인 더글러스 알렉산더(47)는 1997년 이후 줄곧 지역을 대변해온 현역의원일뿐 아니라 노동당에서 외무 담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블랙은 SNP 돌풍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래스고대학의 정치학도인 블랙은 선거 후에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블랙이 속한 SNP는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 텃밭이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59석 가운데 58석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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