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탄광 세계유산 추진하는 일본, 한국 비판에 “정치적 주장”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 동원한 탄광 등이 세계유산 등재권고를 받은 것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발이 정치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디까지나 전문가 기관이 세계문화유산에 어울린다고 인정하고 권고한 것이므로 한국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정치적 주장을 가지고 들어올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은 어디까지나 1850∼1910년 사이 산업혁명으로서 현저하고 보편적인 가치에 주목해 유산을 추천했고, 유네스코의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권고했다”고발언했다.
그는 해당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 관계기관이 하나가 돼 한국을 포함한 세계문화유산위원회 회원국에 충분한 설명을 하고 이해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로부터 이들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협의하자는 제의가 있었고 이에 응하고자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측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찬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