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 끝에 ‘사퇴’…무슨 말 했길래
입력 2015-05-08 14:22 
사진=MBN/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 끝에 ‘사퇴…무슨 말 했길래

정청래, 정청래, 정청래

정청래, 주승용 조롱의 결과는?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 끝에 ‘사퇴…무슨 말 했길래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사퇴한다. 모든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며 퇴장해 주목되고 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다 사퇴를 선언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리에서 "제갈량이 와도 당내 갈등을 해결 못할 심각한 상황"이라며 "제갈량의 원칙이던 3공 정신(공개·공정·공평)을 되새긴다면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시작이다. 최고위원도 모르면 당원이 알리 만무하다. 빗장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며 "일단 공개되면 공정하게 처리될 수밖에 없다. 공정하게 처리했으니 결과에 승복하고 자연스레 공평하게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공정·공평 다 좋다. 그런데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중자애하고 단결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주 최고위원은 "제가 발언한 것 사사건건 (정 최고위원이) SNS 통해 비판한 것 참아왔다"며 "아무리 무식, 무능하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들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 듣는 것은 치욕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앞서 4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승용 최고가 틀렸다. 4·29 패배가 친노 패권에 대한 심판이라? 그럼 이겼으면 친노 패권의 승리인가? 문(재인) 대표의 잘잘못을 떠나 비과학적 감정이입"이라고 주 최고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