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스타트업 지원 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 개설
입력 2015-05-08 13:54 

구글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설하는 스타트업 창업 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이 8일 문을 열였다.
구글은 이날 서울 대치동 오토밸리타워 내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와 카밀 테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캠퍼스 총괄 등 정재계 인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구글 캠퍼스는 구글이 전세계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요지에 개설하는 지원 공간이다.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미브에 이어 서울에서 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국내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입주를 통한 작업 공간, 구글 직원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창업자들간의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재단인 마루180과 공동으로 입주 스타트업을 선정했으며 현재 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구글이 서울에 구글 캠퍼스를 개설하는 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힘이 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후 설립이 구체화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도 참석해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은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에 기술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훌륭한 인력 풀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야 할 때로 캠퍼스 서울이 한국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은 다양성에 대한 지원책으로 여성, 엄마 창업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 내에도 별도 수유 시설을 갖추는 등 여성 창업자를 적극 배려한다는 설명이다. 메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구글의 철학 중 하나”라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여성 창업자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 캠퍼스 서울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6개 캠퍼스가 완성되면 입주 창업자들의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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