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거노인 급증…빈곤·고독사 ‘남 얘기’ 아니다
입력 2015-05-08 11:48 
한 겨울 연탄을 들고 길을 걸어가는 한 노인.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매일경제DB]

서울 독거노인이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노후 빈곤과 고독사 문제가 심해질 것이라는 염려가 제기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07년 15만 8424명에서 계속 증가해 2013년 25만 3302명으로 늘어났다. 6년여 사이에 60%나 급증한 수치다.
올해 60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24%는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까지 60세 이상 1인 가구는 14만 6000명 늘었다. 2030년까지는 22만 7000명 더 늘 전망이다.
노인 1인 가구 증가는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002년 49.3%에서 2013년 71.4%로 급증했다. 서울 거주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자녀와 동거 여부를 조사한 결과 54.8%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자립 능력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할 수 있게 은퇴 초기부터 교육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인생 이모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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