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최대 생활정보 앱 ‘옐프’ 구글에 팔리나
입력 2015-05-08 10:45 

맛집 공유로 유명한 미국 최대 생활정보 검색 서비스 앱 ‘옐프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글로벌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이를 인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옐프는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시가총액이 그나마 높은 상태에서 파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몸값 29억 달러(약 3조1670억원)에 달하는 옐프가 현재 투자은행들을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일 간 이미 몇 몇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옐프가 매각을 결심한 이유는 올해 들어 순방문자 수 증가가 둔화했고 자금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옐프의 1분기 순 방문자 수는 1억43000만 명으로 8% 성장했다. 작년 같은 기간 30% 성장한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적도 주당 2센트 하락해 13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옐프 인수에는 구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구글은 충분한 자금력은 물론 미국 최대 생활정보 검색 서비스인 옐프를 인수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피츠 제프리스 글로벌 투자회사 분석가는 야후, 페이스북, 구글 중 옐프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구글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옐프의 상장 당시 이를 5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인수합병 소식이 들리자 이날 옐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 폭등해 47.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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