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 12살 연상녀만 노려 도박자금 얻어낸 태준 "당신은 손이 예뻐"
입력 2015-05-08 10:26  | 수정 2015-05-08 18:18
사진=MBN


7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한 맺힌 손에 대한 사연이 방송됐습니다.

산에서 나물을 캐던 한 여성은 아이스박스 안을 보고는 놀라 경찰에 신고합니다. 아이스박스 안에는 한 사람의 시체가 이불에 말려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3~4개월이면 다 부패가 되지만, 두 손만큼은 지문감식을 할 수 있을 만큼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딸 오유리(가명)에게 찾아가 엄마인 김지선(가명)의 사체를 찾았다고 말하며 경찰서에서 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지선의 실종 당일 김지선으로부터의 문자를 받은 신정식(가명)도 같이 경찰서로 갔습니다. 하지만 범인으로 의심받는 신정식은 이태준(가명)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은 함께 살던 이태준으로 밝혀졌습니다.


5년 전, 도박에서 돈을 잃고 돌아온 이태준은 도박을 하지 말라는 김지선에게 벽돌을 휘둘러 죽였습니다. 홧김에 벌어진 일에 놀란 그는 비닐과 이불로 사체를 수습해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그리곤 노래방 주인에게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딸에게도 찾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모든 것은 도박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오갈 데는 없고 돈은 필요하자, 이혼 후 힘들게 살고 있는 12살 연상녀 김지선을 꾀어 반지하방에서 함께 기거하며 보증금까지 야금야금 빼갔던 것입니다. 나이도 많고 별로 예쁘지도 않은 자신을 왜 좋아하냐는 김지선에게 이태준은 "자기는 손이 예뻐. 뭐든 잘 할 것 같은 손이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김지선을 죽인 후엔 또 다른 12살 연상 여자에게 얹혀 살며 도박자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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