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눈에 띄는 '다섯잎 클로버'…행운? 불행?
입력 2015-05-07 19:41  | 수정 2015-05-07 20:37
【 앵커멘트 】
네잎클로버 하면 행운의 상징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죠.
그런데 요즘 들어 네잎을 넘어선 다섯잎클로버, 여섯잎클로버까지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한강둔치.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풀숲을 뒤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네잎 이상의 클로버들이 계속 발견됩니다.


"대박. 나 다섯 잎은 처음 봐."

어른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서울 도곡동
- "예전에 네잎 클로버 많이 찾아다녔거든요. 오늘 다섯잎 클로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어릴 때 생각나요. 정말 좋아요."

네잎 이상의 클로버가 얼마나 많은지 찾아봤습니다.

10분 정도만 살펴봤는데도 네잎 이상의 클로버를 모두 11개, 여섯잎은 물론 심지어 일곱잎 클로버까지 발견했습니다.

네잎 클로버는 1만 개 중의 하나, 다섯잎의 경우 5만 개 중 하나 확률로 나타나는 걸 감안하면 분명 개체수가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중 /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 "생육온도가 많이 높을 때, 토양 오염에 의해서 산도가 현격하게 낮아질 때 네잎이나 다섯잎과 같은 형질이 발현되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그렇다면 다섯잎 클로버는 어떤 꽃말을 가지고 있을까.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정확한 꽃말은 없지만 사람들 사이에선 불행이라는 의미와 정반대인 행운보다 더한 금전운이라는 뜻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노력 없이 행운만 계속 잇따르는 것은 오히려 불행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충고 아닐까 싶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재헌·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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