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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MVP’ 안영명 “불펜 경험이 선발로의 책임감 낳아”
입력 2015-05-07 18:23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왼쪽)이 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월간 MVP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4월 한 달 동안 선발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한 한화 이글스 안영명이 월간 MVP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유효 표 28표 가운데 22표(78.6%)를 획득한 안영명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월간 MVP 수상한다”고 밝혔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안영명은 선발투수로 보직 변경에 성공, 4월 10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영명은 부족하지만 스스로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게 ‘멀티가 된다는 점”이라며 연투해서도 알이 배지 않는다. 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팀 사정상 다시 불펜으로 가도 다시 가서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영명은 중간에서 던져봐 선발투수가 5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오면 불펜투수들이 많이 피곤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한다”고 선발투수로서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또 웬만하면 빠른 템포로 투구하려 한다. 수비가 짧아져야 타자들이 공격도 잘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다양한 종류의 공을 던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서클 체인지업과 너클 커브는 작년에도 던지기는 했지만 빠르게 타자를 잡아내야 해 던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선발로서 구질을 다양화 하는 것이 좋고, 김성근 감독님도 변화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며 마침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서클 체인지업의 경우에는 잘 떨어지면서 제구까지 잡히는 공은 아직 부족하다. 경기에 나가면서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안영명은 팀이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으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팀이 원래 시즌 초반 좋지 않았었는데 올 시즌에는 다르다. 그래서 분위기도 되게 좋은 상태다. 3~4점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생겼다”고 긍정적인 변화를 반겼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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