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보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동
입력 2015-05-07 15:56 

종근당홀딩스의 자회사인 경보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화한다.
경보제약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6~7월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경보제약은 1987년 설립된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698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종근당홀딩스로 5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1996년 경보제약(옛 경보화학)을 인수해 원료의약품 생산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항생제 원료 등 주요 제품에 대해 미국·일본·유럽 등에서 인증을 받아 해외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매출액의 46%가 해외에서 나온다. 특히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고지혈증치료제 원료인 아토르바스타틴을 생산하며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71개 품목과 일반의약품 100개 품목을 판매할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경보제약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연간 20~30%에 이르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오주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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