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 대해 오는 2018년까지 현재보다 2배 수준인 1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삼성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빌트인 가전 부문은 건설사가 주도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그간 염가 보급형 제품이 주도했지만 앞으로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재건축과 같은 개별 이노베이션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빌트인 가전이 대중화된 유럽처럼 고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고가 빌트인 가전 시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커 사실 주저한 면도 없지 않다”며 건설사, 인테리어, 가구사 등과의 협업 모델을 잘 만들고 국내 1000여개 유통 상권에 맞춰 대응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우선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8년까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을 지금보다 두배 수준인 1조원으로 키우겠다”며 이 중 삼성전자는 60%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윤 대표는 셰프컬렉션 제품군 4종을 완성함으로써 한국 뿐 아니라 미주,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기존 강자들과 경쟁할 것”이라며 기술이 아닌,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승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원화 강세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백색 가전 부문은 미국에서 전년 대비 40% 성장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2분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해 가전 전 부문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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