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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하반기 반도체 경기 대체로 '맑음'
입력 2007-07-09 13:57  | 수정 2007-07-09 13:57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업종의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를 전망해보는 기획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반도체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시장은 하반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올해 1월 초 D램 반도체 현물가는 6.32달러.

그러나 반도체 생산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6월 초 D램 반도체 현물가가 1.8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공급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창섭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기본적인 요인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싶은 것이겠죠. 현재 상태가 아무래도 1~8위 업체까지 있는데 상위 업체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라는 생각 때문에 좀 더 경쟁적으로 공급량을 늘렸고..."

MS의 윈도비스타 출시란 특수를 기대해 생산업체들은 상반기에 D램 반도체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비스타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생산업체들은 수요 전망이 밝은 낸드플래시 쪽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영향으로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들의 경쟁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등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수 / 하이닉스 상무
-"애플사의 아이폰이 굉장히 커다란 히트를 했잖습니까. 상당히 많은 수요 유발요소가 됐고 하반기에도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멀티미디어 펑크션들을 많이 탑재함에 따라서 낸드기억 장치가 상당히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민희 / 동부증권 연구원
-"낸드플래시 같은 경우에도 당초 기대보다 애플 아이폰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낸드플래시 같은 경우는 현물 시장에서 공급 부족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국내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공급량을 늘려 후발업체들의 경쟁을 따돌린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지속됐던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익창출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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