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새정치연합, 오늘 새 원내대표 선임

【 앵커멘트 】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합니다.
계파 갈등과 야권 재편의 위기감 속에 누가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후보들.

토론회가 시작되자 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유일한 호남출신 김동철 의원은 '호남 민심'을 내세우고,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호남을 끌어안고 호남과 함께 가는 리더십을…."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은 정책과 전략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책을 전략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평련 소속 설훈 의원과 친노와 비주류의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조정식 의원은 통합에 무게를 싣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친노니 비노니, 주류니 비주류니 이 상황을 감싸 안을 사람이 누구겠는가…."

▶ 인터뷰 : 조정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대표해서 야권통합 협상 단장을 했습니다."

네 번째 원내대표 도전임을 강조한 이종걸 의원은 하소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 이번에 떨어지면 자살해 죽을지도 모른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선출.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벌써부터 친노와 비노 간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