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버이날 앞두고 노인 대상 알뜰폰 사기 '급증'
입력 2015-05-07 06:50  | 수정 2015-05-07 07:18
【 앵커멘트 】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알뜰폰 구매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혹시 공짜나 싼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바꿔준다는 전화가 오면 가급적 응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3급 장애인인 70대 김 모 어르신은 지난 2013년 9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무료로 주고 장애인 할인까지 해준다며 이른바 '알뜰폰'으로 바꾸라는 것.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휴대전화가 도착한 다음 달부터 매월 1만2천원 씩 단말기 대금이 청구된 겁니다.


"폴더폰 4,5만원 짜리를 이때까지 받아먹었으니까 몇십만원 받아먹은 거 아냐?"

이런 알뜰폰 구매 사기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60대와 70대 이상 노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귀가 잘 안들리는 어르신들의 약점을 노려 전화 권유 판매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미 / 서울시 민생경제과 팀장
- "빠르게 말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고 어르신들은 그러다 보니까…."

서울시와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알뜰폰 피해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휴대전화 가입은 반드시 대리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가 걸려오면 녹취를 해두고, 계약서도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피해를 입었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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