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재섭 "이명박-박근혜 고소 취하해야"
입력 2007-07-09 11:47  | 수정 2007-07-09 11:47
검찰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는 당 경선이 검찰 수사에까지 이르게 된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박근혜 양 캠프에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1.
강재섭 대표가 검증과 관련된 고소고발 취하를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측에 요구했죠?

답변]
그렇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매우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에서 벌어지는 검증 공방과 관련해 골육상잔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국가기관이 한나라당의 경선에 또는 본선에 개입하지 말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투쟁위까지 만들었는데, 스스로 국가기관에 우리 운명을 맡기는 해괴한 행동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또 오늘 중으로 캠프 차원에서 수사기관이나 외부기관에 고소고발한 것을 취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양 캠프에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권력기관의 대선 개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측의 갈등은 가라앉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캠프는 고소 당사자가 아니라 취하를 결정할 위치가 아니라면서 일방적인 고소 취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이혜훈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소를 취하한다면 반대하진 않겠지만, 그 동안 제기된 의혹을 이 전 시장이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질문2.
범여권 대통합 논의는 차츰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각 세력간 주도권 싸움이 만만치 않다면서요?

답변]
네. 지난 토요일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상천, 김한길 통합민주당 대표 그리고 정대철 전 고문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범여권 대통합을 이뤄야한다는데 원칙에 공감했을 뿐 결론을 맺지는 못 했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최고위원회 회의서 대통합이 대세라며 누구도 배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 해체 주장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대통합을 우리가 갈 길이라고 믿는다면 상대방도 부정하면 안된다. 대통합의 대상을 부정하는 것에서 대통합이 되겠는가?"

이에대해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무차별적인 통합을 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대표
-"중도개혁주의를 신봉하기 어렵다고 보이는 세력, 이질세력이 있기 때문에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당대당 통합하는 것은 중도개혁주의 반대하는 사람도 통째로 합치는 것 입니다."

정세균 의장 등 4인은 오는 12일쯤 다시 만날 예정인데요.

열린우리당 해체와 유시민 의원 등 친노세력의 합류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런가운데 국민경선추진협의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범여권 대권주자 확대 연석회의 개최 일정 등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확대 연석회의는 대권주자들의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계속 늦춰지고 있지만 늦어도 이번주 안에 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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