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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번의 트레이드 통해 얻은 것은
입력 2015-05-06 11:22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개막 후 40일 만에 두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감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는 6일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 오준혁을 내주고 KIA 투수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을 받는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 4월8일 넥센에 투수 양훈을 내주고 포수 허도환, 외야수 이성열을 주고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이로써 올 시즌 한화는 총 5명의 선수를 내주고 5명의 선수를 받았다.
2015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김성근 한화 감독은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감한 트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불펜의 보강이다.
한화 구원진은 올 시즌 9승4패 15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마크 중이다. 선발진은 7승8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좋지만 필승조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6세이브를 기록 중인 권혁은 선발 투수인 쉐인 유먼, 미치 탈보트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27⅓이닝을 던지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3홀드를 기록 중인 송창식은 21⅔이닝, 18경기에 나서 5홀드를 기록 중인 박정진은 20⅔이닝을 던졌다. 선발 이태양의 팔꿈치 수술과 마무리 투수 윤규진의 부상, 송은범, 유창식의 부진이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이 문제를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트레이드밖에 없다. 좌완 임준섭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임준섭은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좋은 투수다.
한화에 입단했다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던 박성호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불펜 투수다. 박성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9경기에 출전해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56을 마크했다. 이종환은 한 방을 갖춘 좌타자 대타 요원이다.
당장 임준섭과 박성호는 필승조들의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이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변수.
한화는 이성열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중심 타선의 장타력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의 야구가 또 한 번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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