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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고기 가격, 8년만에 처음 동반하락
입력 2007-07-09 09:12  | 수정 2007-07-09 09:12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8년만에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될 경우 축산물의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함께 떨어졌습니다.


지난 2분기 국내산과 수입산 쇠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와 3.7%, 돼지고기는 6.9% 하락했습니다.

동반하락은 지난 99년 1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입니다.

국내산 쇠고기 가격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고, 수입산도 2001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96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가격 하락은 소매가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우 1등급 등심의 소매가격은 5백g당 3만4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내려갔고, 불고기 가격도 2만원에서 만6천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호주산 냉장등심과 불고기도 큰 폭으로 떨어졌고, 돼지고기 삼겹살의 가격 하락폭도 컸습니다.

축산물 가격의 동반 하락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서 호주산과 국내산 쇠고기 가격 하락을 촉발한데 이어 돼지고기 수요까지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 될 경우 가격의 동반 하락세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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