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동네'에 전셋집 얻은 손학규…정치적 기지개?
입력 2015-05-05 20:02  | 수정 2015-05-07 10:16
【 앵커멘트 】
칩거생활을 하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이 최근 서울에 전셋집을 얻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전셋집이 문재인 대표가 사는 동네라고 하는데,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변은 숲으로 둘러쌓여 있고 흙으로 지어진 집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전남 강진의 두메산골로 손 고문이 정치인생을 마무리 짓고 터잡은 곳입니다.

지난해 수원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9개월 넘게 머물고 있습니다.

하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어찌 된 일인지 손 고문은 서울 종로구의 구기동에 빌라를 얻었습니다.


손 고문이 전셋집을 얻은 시점이 하필,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에서 전패를 당한 시점이여서 정가에서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우연의 일치인지 이곳 구기동은 문재인 대표의 자택이 있는 동네입니다."

호남에서 터를 잡고 있던 손 고문이 선거에 패배한 문 대표가 사는 구기동으로 전셋집을 구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잃은 문 대표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손 고문이 기회를 보다 서울로 이삿짐을 싸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손 고문 측은 확대해석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전 국회의원
- "따님댁이 그쪽에 있고 해서 그래서 가까운 데로 얻었다고…."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손 고문이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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