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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3천670억 달러 전망
입력 2007-07-09 00:22  | 수정 2007-07-09 00:22
세계 경제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당초 목표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당초 3천600억 달러에서 3천670억 달러로 조금 높여잡았습니다.


환율하락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호황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은 내수회복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3.9% 증가한 3천52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치보다 20억 달러 줄어든 150억 달러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수출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역규모도 올해 7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수출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세계 경기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수출산업구조가 가격보다는 기술개발 중심의 IT나 중화학공업으로 변했고, 수출 시장도 달러중심의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오 기자
-"하지만 여전히 가격경쟁력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들은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세철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환율하락분을 감내해 오다, 최근 들어 수출물가에 전가할 정도로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나타났습니다. 환율이 더 하락할 경우 적자 수출을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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