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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아내 윤원희 "수많은 순간 기억하겠다…잊히고 싶지 않아했기에"
입력 2015-05-05 14:40 
신해철, 윤원희/사진=방송 캡쳐
故신해철 아내 윤원희 "수많은 순간 기억하겠다…잊히고 싶지 않아했기에"


4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10주년을 맞아 故 신해철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갑작스레 사망했습니다.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고통을 호소,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내 윤원희는 "신해철에게 배운 수많은 순간들과 이유들을 기억하겠다. 잊히고 싶지 않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고 신해철의 가족들의 일상에는 신해철이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윤원희와 아이들은 함께 재미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남편과 아빠를 추억했습니다.


신해철의 노래는 그의 부재를 대신했습니다. 동원은 콘서트에서 아빠의 노래와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지유 역시 가사는 물론 위치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크게 아빠의 노래를 따라했고, 아내는 남편을 쏙 빼닮은 아이들의 모습을 행복한 눈빛으로 바라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일 때 신해철은 딸바보였고, 아내바라기였고, 아들에겐 친구 같은 아빠였습니다. 천재 뮤지션, 독설가, 마왕 등 우리가 방송으로 만났던 신해철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매년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다큐멘터리로, 10주년을 맞아 아픔을 가족의 사랑으로 치유하며 다시 일어서는 네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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