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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Z' 걸그룹 EXID 정화 영화 발음 조롱 "그냥 못 배워먹은 바보짓"
입력 2015-05-05 11:32  | 수정 2015-05-05 11:32
TMZ,EXID정화/사진=방송 캡쳐
'TMZ' 걸그룹 EXID 정화 영화 발음 조롱 "그냥 못 배워먹은 바보짓"


미국 연예매체 'TMZ'가 걸그룹 EXID 정화의 영어 발음을 조롱해 논란이 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TMZ on TV 코너'에서는 코리아타임즈뮤직페스티벌 때문에 LA국제공항을 방문한 EXID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당시 정화는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TMZ의 한 여성 기자가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억양으로 흉내 냈고 다른 출연자들은 폭소했습니다.

이에 TMZ 편집장은 "안 돼"라고 말하며 다른 기자들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해당 기자는 "왜 그러냐"며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 했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다른 동양인 기자가 "'땡큐'라고 말하지 않았으니 괜찮다"며 조롱하는 행위에 동참해 분노를 샀습니다. 이 발언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EXID의 다른 멤버 혜린의 말투를 비하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선 TMZ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걸그룹 f(x)의 멤버인 대만계 미국인 엠버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며 "TMZ는 쿨하지 못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이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란 뜻의 글을 영어로 게재해 TMZ를 비난했다.

이어 택연은 4일 트위터를 통해 "한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미국 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는 글을 게재했다.

god 박준형은 5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 TMZ TV가 EXID한테 한 행동은 말도 안 되고 완전 부끄러운 행동을 했네... 어느 사람이 다른 나라 와서 반갑다고 그 나라 말로 노력해서 한말을 놀리는 거는 자기 자신과 자기 나라 얼굴에 침 뱉는 짓인 것이나 마찬가진데 그걸 모르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입장을 한번 바꿔보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건 인종차별 떠나서 그냥 못 배워먹은 바보짓이었네..."라고 TMZ TV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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