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화 집무실 논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감사 착수
입력 2015-05-05 06:30  | 수정 2015-05-05 06:39
【 앵커멘트 】
국방부가 호화 집무실 논란에 휘말린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총장은 수 억 원을 들여 집무실을 고치고 부대 운영비와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산 유용', '관용차 사적 이용' 등 구설에 휘말린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일 최차규 총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회계 감사를 요청해 한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장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부터 불거졌습니다.

최 총장은 6억 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집무실을 6개월 만에 1억 8900만 원을 들여 다시 고쳤습니다.


공군의 차기 전투기인 F-35 모형 거치대에만 3000만 원을 사용했고, 복도 벽에 걸 조직도에 1000만 원을 쓰고, 고가의 바닥재와 가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총장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제10전투비행단장 시절에는 부대 운영비 300만 원을 유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공군은 "정상적인 회계 처리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회계 내역은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최 총장 아들이 클럽에 갈 때 운전병을 동원해 관용차를 사용했다', '공관병에게 딸 집에 커튼 설치를 지시했다' 등의 투서가 있었지만 이번 감사에서 제외돼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됩니다.

현직 공군참모총장의 감사 자청.

각종 의혹에 이례적으로 스스로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국민이 납득할만한 감사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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