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총학, 이대생 비하 '김치녀' 페북 "학교와 공동대응"
입력 2015-05-04 18:11  | 수정 2015-05-04 20:49
【 앵커멘트 】
'김치녀',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인데요.
'김치녀'라는 이름의 페이스북에 최근 이화여대 학생들을 성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이대 측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진 속 군복을 입은 두 남성이 바닥에 누워있는 한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아들이 폭력과 살인을 배워 어머니를 헤친다는 내용의 이화여대 반전 반군대 퍼포먼스 내용입니다.

이대 학생들이 국방부에 페인트를 던지는 사진도 보입니다.


페이스북 '김치녀'에 "일부 이화여대 학생들 때문에 이대 전체가 남자들에게 비난받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이대 졸업생들의 군대 관련 발언은 물론,

이대 출신들이 군복무 가산점에 대한 헌법 소원을 제기해 폐지시켰다는 기사 등도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성범죄를 언급한 수백 개의 악플이 달렸고,

4천7백여 명이 동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이대 총학생회는 해당 글이 모욕적이라며 경찰에 수사 요청 진정서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료보강을 요청해서 준비해서 오시라고 얘기를…, 이화여대 학생들에 대한 전체적인 모욕은 특정이 어렵다고 얘기는 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홍보를 해줘서 고맙다"며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김치녀' 측.

이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과 함께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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