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상장` 메가스터디 상한가로 웃다
입력 2015-05-04 17:20 
인적분할 후 코스닥 시장에 4일 상장한 메가스터디교육과 메가스터디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 초 중·고등 교육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메가스터디교육(신설 회사)과 신규 사업 발굴 등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메가스터디(존속회사)로 인적분할했다.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기간을 거쳐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재상장한 메가스터디교육은 시초가에 비해 가격제한폭(14.96%)까지 내린 반면 변경상장한 메가스터디는 가격제한폭(14.92%)까지 오른 채 마감했다. 통상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 시 사업회사가 주력 사업에 대한 재평가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오르는 것과 반대되는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양사 주가가 엇갈렸지만 시가총액 합계액(4230억원)은 분할 이전(4200억원)과 비슷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흐름이 시초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고등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하는 주력 회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이 더 유망해 보이는데 이날 주가 흐름은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과 메가스터디의 기준가는 각각 7만4300원, 6만38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이들 종목의 시초가는 각각 13만5000원, 3만3850원으로 기준가의 81.7%, -46.9%에서 결정됐다. 상대적으로 메가스터디교육의 시초가가 메가스터디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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