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보조교사 3만명 늘린다
입력 2015-05-04 14:54 

정부가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4일 어린이집의 만 3~5세반을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반까지 확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3~5세의 3~4개 반에 1명씩 두고 있는 보조교사를 0~2세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보조교사 수는 지금(6600명)보다 3만명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교사가 연가를 사용할 경우 지원했던 대체교사를 직무교육을 받거나 응급상황 등에 처했을 때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교사 수도 현재 449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어린이집은 교사 한 명이 돌봐야하는 아이들 수가 많기 때문에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을 형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사들의 수가 적어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보육 현장에서도 지난 1월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보육교사 증가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복지부는 연간 보조교사 충원에 1500억원, 대체교사 충원에 4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조교사와 대체교사 확대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 대책에 포함됐던 내용”이라며 충원에 필요한 예산은 재정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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