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국민연금 개편, 국민 동의 필요"
입력 2015-05-04 14:36  | 수정 2015-05-04 17:31
【 앵커멘트 】
피로 누적에 따른 병세를 이유로 칩거에 들어갔던 박근혜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1 】
박 대통령이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애초 약속했던 시일 안에 공무원연금개혁안에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이 국민연금 제도 변경으로 이어진 점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국민연금 지급액을 늘린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결국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 증가가 불가피한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민 부담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뒤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나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발언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박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해 검찰이 흔들림없이 국민의 뜻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에둘러 표현하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면이 더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련 수석들에게 특별사면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을 계기로 특별사면 제도가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도 비판했습니다.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사과로 이웃국가들과 신뢰를 강화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미국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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