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유액 100억원↑ ‘어린이 주식부자’ 8명
입력 2015-05-04 13:35  | 수정 2015-05-05 13:38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어린이 주식부자가 8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2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주 7명이 각각 보한 주식의 평가액이 200억원을 넘어서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 받거나 무상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라 어린이 주식부자 반열에 들었다. 7명의 주식 평가액을 모두 합치면 1800억원이 넘는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1)은 주식 평가액이 166억2000만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5살 때인 지난 2009년에 GS 주식(27만3000주)을 증여받고, 추가로 장내 매입을 통해 총 32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1세)은 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대량 증여받은 50억9000만원씩의 주식을 보유해 어린이 주식부자 9, 10위를 차지했다.
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아들(12)이 41억4000만원, 박종호 대봉엘에스 회장의 손녀(12)가 40억2000만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11)가 35억6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1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는 모두 1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주식부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어린이 주식부자, 금수저 물고 태어났네” 어린이 주식부자, 어린이가 나보다 돈이 많아” 어린이 주식부자,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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