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투자자의 ‘힘겨루기에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부딪히면서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코스피는 4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31포인트(0.34%) 오른 2134.4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130선 후반까지 오르며 214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하락장이 이어진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특별한 호재가 없어 수급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개인은 156억원과 57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70억원 순매도 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74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익 매매로는 1억원 순매도, 비차익 매매로는75억원 순매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46%, 보험이 2.78%, 전기가스업이 2.33%씩 오름세다. 섬유·의복과 금융업도 각각 2.37%, 1.86%씩 뛰고 있다. 반면 증권은 1.72%, 건설업은 1.07%, 통신업은 1.0%씩 하락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 중에선 신한지주가 3.85% 올라 장을 이끌고 있다. 제일모직과 POSCO도 3.79%, 2.98%씩 강세다. NAVER는 4.92%, SK텔레콤은 1.74%씩 떨어지고 있다.
이 밖에 코오롱인더가 듀폰과의 특허 관련 소송에 합의하면서 1.70%, 코오롱은 8.14%씩 상승세다. 이마트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5.42% 오르고 있다. 섬유업체 전방은 ‘김무성 테마주로 지목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0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4포인트(1.60%) 떨어진 677.97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7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421억원, 308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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