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시카고 여객기서 소동…땅콩회항 아닌 ‘볼펜 회항’
입력 2015-05-04 09:56  | 수정 2015-05-05 10:08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볼펜으로 찔러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외신은 최근 잉글랜드 맨체스터(Manchester)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flight) 소속 여객기에서 벌어진 볼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68세의 레니 모르다스키는 비행기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레니는 벌에 쏘인 줄 알고 주변을 살피다 왼쪽에 앉은 한 여성이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레니는 자신이 통증을 느낀 이유가 그 여성이 자신을 볼펜으로 찔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고 곧바로 승무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조종사는 보고를 받고 결국 문제의 여성을 공항에 내려놓기 위해 비행기를 돌렸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에 따르면 여성 승객은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 찔렀다”고 주장했으나 레니의 오른쪽에 앉았던 마이클 서튼은 내내 레니 옆에 있었지만 코 고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니는 항공사에 대처를 잘해줘 고마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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