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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어깨 부상, 경기 중 통증"…메이웨더 "나도 부상"
입력 2015-05-04 06:01 
메이웨더(왼쪽)와 파키아오(오른쪽)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세기의 대결로 불렸지만 맥빠진 경기끝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12회 판전승으로 끝난 WBC·WBO·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 경기가 막을 내렸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설전을 벌였다.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기의 대결후 기자회견에서 "3주 전에 훈련 캠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면서 "고통이 심각해서 경기를 미루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1주일 정도 지난 뒤 어깨가 점차 나아져 그냥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경기 전 미국반도핑위원회(US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하지 않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여받기를 원했으나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서 불허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파퀴아오는 "3라운드 들어 어깨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면서 "어깨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나 역시 부상을 달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면서 "만약 파퀴아오가 이겼다면 나는 그가 더 나은 선수라는 점을 인정하며 존중했을 것"이라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하지만 나는 언제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길 방법을 찾는다"고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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