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르켈 총리, 나치 수용소 기념식 첫 참석
입력 2015-05-04 05:39  | 수정 2015-05-04 07:34
【 앵커멘트 】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직 독일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치 수용소 해방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를 잊지 않겠다며 수용소 생존자들 앞에서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는데, 아베 일본 총리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만들어진 나치의 강제 집단수용소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다하우 수용소입니다.

수용소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헌화하고 묵념합니다.

수용소 해방 기념식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 곳에서 숨진 4만 1,500명을 기억합니다. 끔찍한 잔혹 행위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생존자들 역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념식에는 수용소 생존자 138명과 해방군이었던 미군 퇴역군인 6명도 참석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2013년 8월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 슬픔과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다시 한번 피해자들이 운집한 기념식에도 참석해 용서를 빈 겁니다.

독일 현직 총리가 수용소 해방 기념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 없이 역사 왜곡에만 혈안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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