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 GO!GO!] 아차 하면 어린이 '퍽'…줄지 않는 어린이 교통사고
입력 2015-05-03 20:02  | 수정 2015-05-03 20:48
【 앵커멘트 】
모레(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지만, 매년 10만 건씩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스쿨존을 만들고, 단속을 강화해도 사고는 줄지 않는다는데 이젠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를 지나는 순간, 아이가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지만 "쿵!"

좌우로 늘어선 차량 사이를 달리는 순간, 어린이가 불쑥 튀어나오자 "쿵!"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좀처럼 10만 건 아래로 내려가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현대해상 교통연구소 박사
- "위험물들이 자기를 피해갈 것이라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보고 간다든지 아니면 뛰어간다든지…."

학교 뒤편 비좁은 도로엔 양방향으로 차량이 오가는데, 아이들은 위태롭게 자전거를 타거나 스마트폰만 보며 걷고 있습니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엔 사고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워킹스쿨버스 프로그램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렇게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을 최대 10명까지 인솔하며 스쿨버스처럼 집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도를 시행한 영국 등에선 어린이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다만, 예산 문제로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8%에 불과해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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