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레·비빔밥…골라 먹는 전투식량
입력 2015-05-03 19:40  | 수정 2015-05-03 21:00
【 앵커멘트 】
군대 다녀온 분들은 전투식량 드셔 본 경험 있을 겁니다.
훈련 중에 먹으면 맛있지만, 아무래도 밖에서 먹는 밥보다는 맛이 떨어지게 마련인데요.
우리 군이 카레와 비빔밥을 포함해서 다양한 전투식량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군대 훈련 중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이 인터넷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에 등장했습니다.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붓자 볶음밥이 만들어집니다.

"이게 군인분들은 싫지만, 나 같은 민간인은 궁금해. 짜지만 나름 씹히는 것도 있고 나쁘지 않아요."

일반인들은 호기심으로 전투식량에 도전해보기도 하지만, 군인들에게는 전투식량이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햄 볶음밥과 김치볶음밥 정도로 메뉴가 간단하다는 게 가장 큰 흠.

병사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육군이 2017년까지 카레와 비빔밥 등 20여 개 전투식량 메뉴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육군본부 전력지원과장 (대령)
- "현재 11개식단에다가 추가해서 신세대 병사들의 입맛에 맞도록 24개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해서 전투 식량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군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식을 구입해 전투식량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민간 간편식이 전투식량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야채 죽과 짬뽕밥 등 군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음식들이 장병들에게 보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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