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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피더슨, ‘신인’ 푸이그와 다른 이유
입력 2015-05-03 09:55 
신인 작 피더슨의 모습은 신인 야시엘 푸이그와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편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사실상 메이저리그 신인 생활을 하고 있는 LA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 2년 전 야시엘 푸이그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2014년 로스터 확장 기간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던 피더슨은 이번 시즌 팀의 개막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며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일 경기까지 타율 0.300 5홈런 14타점 출루율 0.463 장타율 0.633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모습은 2년 전 야시엘 푸이그를 보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2013년 6월 푸이그가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후 다저스의 다음 만루홈런을 2일 피더슨이 기록했다.
‘신인 피더슨의 모습은 ‘신인 푸이그와 같은 듯 다르다. 그중 가장 큰 차이는 팀에 융화되는 모습이다.
푸이그는 다소 튀는 행동을 보이고, 가끔을 선을 넘기도 했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클럽하우스에서 제일 시끄러운 존재였다.
이에 반해 피더슨은 조용한 캐릭터다. 돈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이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그의 적응력을 높이 칭찬했다.
그는 선배들이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타석 등장 음악을 90년대 보이밴드 음악으로 바꾸는 등 짓궂은 장난을 쳐도 이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2년 전 푸이그의 신인 시절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둘을 같은 범주에 놓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둘은 별개의 경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푸이그는 조금 특별한 경우였다. 이전 나라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했고, 언어 장벽까지 있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매팅리는 달라진 팀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팀 분위기는 선수들에 따라 매년 바뀌는 법”이라며 ‘다른 팀이라는 표현보다는 ‘다른 선수들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더 공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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