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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형 트레이드 배경 ‘마운드 리빌딩’
입력 2015-05-02 22:04  | 수정 2015-05-02 22:09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에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가 토요일밤에 깜짝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뒤 kt와 5대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에서 5명이, kt에서 4명이 움직이는 역대 초대형 트레이드다. 그 동안 2001년 삼성과 SK가 6대2트레이드를 한 게 최대였다.
롯데는 kt로부터 차세대 에이스인 박세웅을 비롯해 우완투수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받고, 대형 백업포수 장성우, 포수 윤여운, 우완투수 최대성, 내야수 이창진, 외야수 하준호를 내줬다.
트레이드 발표 후 이윤원 롯데 단장은 중장기적으로 투수 쪽을 보강하고 리빌딩하려는 목적의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역전패만 7차례로,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하고 있다. 이는 불펜의 불안한 행보 때문이다.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롯데는 4~5점차 리드도 너무 쉽게 뒤집히는 경기를 이어가며 불펜이 ‘롯데시네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은 상황이다.
이 단장은 사실 올 시즌 시작부터 마운드가 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구축했지만 불펜이 고민이었다. 또 전반적으로 투수층이 평균연령이 높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며 신인 선수를 키울 시간은 없고, 마침 kt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민은 NC시절부터 마무리 투수감으로 꼽히던 투수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감독님께서 복안을 가지고 선수들을 운용할 것으로 믿는다. 투수 조현우와 포수 안중열 등 유망주들은 장차 팀의 주축 선수들이 될 만한 선수들이라 잠재력을 보고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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