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의 답 없는 타선 침묵…소사도 ‘맙소사’
입력 2015-05-01 21:19 
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첫 엘넥라시코전 2회 초 2사 1,2루에서 넥센 박동원이 LG 소사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넥센이 승기를 잡았다. 소사가 홈런을 허용한 후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가장 큰 고민은 득점력 부진이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답답한 타선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양 감독의 고민은 경기를 끝난 뒤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양 감독은 4월까지 팀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양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처음 목표였던 5할 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순위에 상관없이 성과는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득점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안 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자가 있는 상황서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LG는 이날 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상대 선발투수 송신영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양 감독은 송신영의 노림수로 좌타 라인을 포진시켰으나 무위로 끝났다.
LG의 안타는 단 2개. 심각한 타선 침묵이었다. 겨우 뽑아낸 1득점도 8번 타자 최경철의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LG 타선은 바뀐 투수 조승우와 송승락을 상대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헨리 소사. 친정 팀을 상대로 굳은 각오로 나섰다.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 투구수 113개를 기록한 역투였으나 팀 타선의 부진에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소사가 완봉을 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든 날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타격이 부진해 패했다. 연휴 첫 날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