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정책금융 강화...투자업무는 대우증권 이관

앞으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 강화되고 자회사인 대우증권에 투자은행 업무가 이관됩니다.
정부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산업은행의 역할이 정책금융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됩니다.

정부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권오규 / 경제부총리
- "해외 자원개발이나 동남아지역 개발 수요 급증을 대비해 새로운 정책금융 수요를 충족시켜 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강화를 위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정책금융 기능은 산업은행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산업은행의 투자업무를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에 자회사인 대우증권에 넘기는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 조원동 / 재경부 차관보
- "산업은행의 IB 기능과 대우증권의 기능을 합친다면 선도적인 IB 회사가 출범할 수 있기 때문에 선도적인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우증권에 투자은행 업무를 이관하는 과정에서는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이 합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정책적인 조건에서, 산업은행은 상업적인 조건에서 지원을 하는 쪽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일 기자
-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은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대우증권과 기업은행 민영화의 기본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