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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때문에 정전?…필리핀, 경기 당일 절전 당부
입력 2015-05-01 10:36 
사진=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대결 포스터
세기의 대결 파퀴아오 vs 메이웨더의 경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퀴아오의 조국인 필리핀에서는 정전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AF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팔라완주 전기 협동조합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들에게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 다음 달 3일 2~3시간 동안 냉장고 등 전자제품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기 협동 조합 담당자 란테 라모스는 "경기 당일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팔라완 지역에 전력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남서부에 위치한 팔라완주는 평상시에도 전기 공급이 부족해 하루 2~3시간씩 전기가 끊기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
매니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다. 파퀴아오는 현재 필리핀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내전 중인 필리핀 정부군과 반군도 파퀴아오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전투를 하지 않을 정도로 필리핀 내 파퀴아오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오는 3일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후의 한판승부를 벌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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