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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마저 강한 수위타자 민병헌, 약점이 없다
입력 2015-04-30 22:08  | 수정 2015-04-30 22:26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타격 1위도 모자라 득점권 타율까지 1위다. 리그 수위타자 민병헌(두산)이 연일 해결사 능력을 뽐내고 있다. 정말 약점이 없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와 정진호의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249번째 끝내기 승리. 이로써 두산은 16승8패 승률 6할6푼7리의 성적으로 단독 1위를 지키며 4월까지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에이스 니퍼트의 역투, 정진호의 끝내기 홈런이 이날의 승리 수훈갑이었다. 더해 ‘해결사 민병헌의 존재감이 빛났다. 민병헌은 이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7회 2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민병헌의 득점권 타율은 5할6푼3리로 리그 1위였다. 그 본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앞 타석에서 안타 없이 삼진 1개만을 기록하고 있었던 민병헌의 방망이는 7회 불을 뿜었다. 1-1로 동점인 7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장시환의 3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이 3-1로 달아나는 귀중한 한 방. 비록 이어진 9회 두산의 마무리 투수 윤명준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민병헌의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민병헌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이번에는 3루수 오른쪽 방면의 내야안타를 치고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역시 후속타자들이 불발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충분히 값진 출루였다.
이날 2안타를 쳤음에도 민병헌의 타율은 종전 4할1푼3리에서 4할1푼2리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자다. 거기에 득점권 타율은 2위와 격차가 큰 선두. 민병헌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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